안녕하십니까.
오늘은 80년 전, 그토록 기다렸던 광복의 기쁨과 환희가 넘쳐났던 그날입니다.
그날을 되새기며, 오늘 우리는 고헌 박상진 의사님의 순국 104주기를 추모합니다.
끝끝내 광복의 빛을 보지 못하고 순국하신 박상진 의사님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심심한 애도를 표합니다.
추모식을 마련해주신 박대동 회장님과 추모사업회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일신의 안위와 영달을 택하지 않은 삶은 참으로 가혹했고, 혹독하였습니다.
서른여덟이라는 생은 찰나처럼 짧았지만, 박상진 의사님은 여전히 우리 가슴속에서 누구보다 굵고 긴 삶을 살고 계십니다.
박상진이라는 이름은 세월이 쌓이면서 더욱 선명해지고, 애국애족의 정신이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더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울산을 넘어 대한민국 광복사의 높고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공훈이 제대로 예우받지 못한 현실은 많이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하루빨리 독립운동에 헌신한 공에 걸맞은 대접을 받을 수 있도록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았으면 좋겠습니다.
‘빼앗긴 국토마저 되찾지 못했으니 죽은들 무슨 면목 있으리’라는 유시를 남겼지만, 박상진 의사님의 혼과 얼은 우리 모두에게 묵직한 울림이 되고 있습니다.
박상진 의사님의 유지를 받들어 더욱 반듯하고 번성하는 울산을 만들어 나가도록 우리 의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광복의 기쁨을 되새기는 뜻깊은 날, 광복의 여명을 열기 위하여 조국과 민족의 제단에 기꺼이 목숨을 바쳤던 박상진 의사님의 영원한 안식을 빕니다.
함께 해주신 모든 분께도 거듭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