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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질문답변

국보 제285호 반구대암각화 보존 관련

  • (172회/2차) 발언의원 : 임현철   
  • 조회수 :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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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 2015-09-11
hwp파일 No14. 시정질문(임현철 의원) - 반구대암각화.hwp 바로보기
존경하는 박영철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품격 있는 창조도시 따뜻한 울산건설을 위해 열정을 다하시는 김기현 시장님과 늘 교육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김복만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환경복지위원회 임 현 철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국보 제285호로 지정되어 있는 반구대암각화 보존과 관련하여 몇 가지 시정 질의를 하고자 합니다.

얼마 전 ‘백제역사유적지구’가 한국 내에서 열두 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백제역사유적지구’가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잠정 등록이 된 것이 2010년 1월 11일이었고 바로 이 날 울산의 반구대 암각화도 ‘대곡천 암각화군’ 유산명으로 동시에 같이 잠정 등록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울산의 반구대암각화는 어떤 기로에 있습니까?

침수의 반복으로 풍화 5단계 중에서 4단계를 넘어서, 이제는 작은 충격으로도 무너질 정도로 ‘사멸 위기’에 서 있습니다.
이에 대한 보호대책으로 현재 ‘카이네틱댐’ 설치공사를 하고 있습니다만, 문제는 이것 역시 영구 보존 장치가 아닌 ‘임시 물막이’ 정도라는 사실입니다.
또한 ‘카이네틱댐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은 현재 공사를 하고 있는 중에도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유네스코는 유산등재에 앞서서 먼저 유적지의 문화재 상태를 보고, 그리고 앞으로의 보존장치가 얼마나 잘 되어 있는지를 심사한다고 합니다.

연중 물에 잠기는 반구대 암각화를 보호하는 유일한 방책으로 지금 가변형 임시 물막이공사(일명 카이네틱댐)를 건설하고 있습니다만, 논란이 많은 가변형 임시물막이의 효력도 완성 후에나 알 수 있다고 하니 이에

첫 번째, 시장님께 질의코자 합니다.

만약 내년에 임시 물막이인 ‘카이네틱댐’ 모형실험에서 실효성이 입증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하여 이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검토한 바가 있는지, 있다면 어떤 대안들이 있는지 밝혀 주시길 바랍니다.

지난 7월 본 의원은 라스코동굴벽화가 있는 프랑스 몽티냑에 다녀왔습니다.
현대인의 조상으로 불리는 크로마뇽인이 약 1만 7천 년 전에 동굴에 사람과 동물의 모습을 암벽에 그려 놓았는데 방문해 보니 벽화가 발견된 라스코동굴은 극소수의 연구가에만 출입이 허용되고 일반인들은 일체 관람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1940년 처음 동굴이 발견된 뒤 수많은 관광객들이 동굴을 관람하는 그 사이 사람들이 내뿜은 입김에 의해 동굴 벽화뿐만 아니라 동굴 전체가 많이 부식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8년에 걸쳐 다시 동굴 전체를 복원하는 동시에 진품인 라스코 동굴벽화와 똑같이 복제를 한 동굴을 그 주변에 만들어서 일반인들은 이곳을 관람하도록 하였습니다.
이곳이 일명 ‘라스코 2라는 복제동굴’입니다.
완벽하게 진품과 똑같이 만들어 놓았다고 합니다.

저 역시 이 ‘라스코 2동굴’을 보고 어떻게 동굴을 이렇게 똑같이 만들 수 있나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저는 훼손된 라스코동굴벽화를 복원시키고 복제동굴인 ‘라스코 2동굴’을 만든 ‘라스코동굴 복원연구소’를 방문하여 반구대 암각화 보존방법과 암각화를 떼어 내어 박물관으로 옮기고 그 자리에 라스코처럼 복제품을 만드는 것이 가능한지 물어 보니,

이들은 반구대 암각화는 이미 1971년 처음 발견 당시 수차례의 탁본과정과 장기간에 걸친 수몰, 공기노출 등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훼손이 많을 것이라며, 라스코식 보존방안을 적극 고려해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본 의원은 카이네틱댐 방식의 실효성과 암각화 보존 방안에 대한 자문을 받기위해 ‘오스트리아 국립고고학협회’의 고고학 박사를 만났습니다.

고고학 박사 또한 암각화가 수몰과 탁본, 풍화 등으로 인해서 상당히 훼손된 상태로 추정하고 우선적으로 ‘암각화 상태’와 ‘주변 환경’에 대한 과학적인 정밀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수몰도 문제지만 탁본을 수차례를 한 것은 암각화 표면에 치명적인 균열을 가져 왔을 것이라 추정했습니다.
또한 고고학계에서는 손상되었거나 훼손위기에 있는 진품들은 박물관에 옮기고 그 위치에는 복제품으로 대체하는 것이 일반적인 보존방법이라고 하였고 ‘카이네틱댐’에 대해서는 바닥공사를 충분히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장기간 수압을 견뎌내겠냐는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두 번째로, 시장님께 질의코자 합니다.

설사 카이네틱댐이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하더라도 이것은 ‘임시물막이’에 불과하기 때문에 올바른 영구보존 대안을 찾는다는 목적에서 내년에 ‘복원보존 국제전문기관’에서 암각화 정밀실사를 할 수 있도록 울산시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할 용의가 있으신지 답변주시길 바랍니다.

본 의원이 전문가들로부터 듣고 유럽현장에서 눈으로 확인해 본 바에 의하면, 많은 문화유산들이 영구보존을 위해서 원본은 과학적 관리체계가 제대로 되어 있는 ‘박물관’에 옮겨놓고 그 자리에는 복제품을 만들어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체코 프라하의 대표명소인 ‘카를다리’ 도 하나의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체코 프라하의 명물 ‘카를다리’ 위에는 30여 개의 석상이 있는데 만들어진지 400년에서 600년 정도밖에 안되었지만, 다수의 석상이 비바람에 훼손되어 진품은 박물관에 옮겨놓고 대신 복제품을 그 자리에 만들어 놓았으나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복제석상 앞에서도 기도하고 소원을 빌고 있었습니다.
이런 사례들을 보면 진품과 복제품에 대한 어떤 편견도 없어 보이며 세계적인 문화재의 경우 진품을 별도 장소에서 보관하는 것이 거의 관례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 울산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지난 2014년 6월 대곡천 반구대 인근에서 발견된 ‘공룡발자국 바위화석’의 훼손이 심하여 울주군에서 문화재청의 지도 아래 암각화박물관 앞마당으로 옮겼습니다.
원래 이 화석바위는 비래봉에 있던 것이었고, 2013년 인근 주민이 발견하여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옮긴 것입니다.

만약 반구대 암각화가 이처럼 부서지고 떨어지면 그때 가서야 박물관에 옮겨야 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지금 반구대암각화는 보존상태가 열악하여 가까이 가서 눈으로 보지 않고서는 바위에 새겨져 있는 그림이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따라서 울산시민과 국민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환경변화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현재의 암각화는 박물관에 옮기고 그 자리에 복제품으로 대체하면서 별도의 안정된 보호댐을 설치하여 관광객들이 원래 암각화가 새겨져 있던 바위까지 접근하여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한다면 관광지뿐만 아니라 고질적인 울산의 물 문제 해결과 암각화의 영구보존이 될 수 있는 1석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봅니다.

세 번째, 시장님께 질의이자 제안을 드립니다.

프랑스정부가 진품 ‘라스코동굴’은 전문가에게만 개방하고 일반인에게는 똑같이 복제된 ‘라스코 2동굴’에만 관람 허용했듯이 울산시에서도 ‘진품 반구대암각화’는 박물관에 옮겨 영구보존하고 대신 카이네틱댐의 안전성이 입증되면 그곳에는 ‘복제 반구대암각화’로 복원시키는 방안에 대해 검토해 주시기를 본 의원은 제안하며 시장님의 견해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인구 1만 명이 안되는 몽티냑에는 매년 40만 명의 관광객이 복제 ‘라스코 2동굴’를 보러 옵니다. 지금까지 울산시와 문화재청은 반구대 암각화 보존방식에 대해 현재 장소에서 수몰만 안 되게 하겠다는 대안으로 범위를 속박시켜 왔습니다.

반구대 암각화 훼손 원인은 눈에 보이는 수몰만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먼지, 중국의 황사, 지구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 등 공해 환경입니다.
새로운 차원의 보존방법만이 반구대암각화를 앞으로 수천 년 동안 건재하게 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우리 보존의식과 방법론으로는 50년도 장담을 못합니다.

콜럼버스가 달걀을 세우기 위해서 달걀을 반 토막을 내었듯이, 반구대암각화 보존방식에 새로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답변

  • (172회/2차) 답변자 : 울산광역시장
  • 작성일 : 2015-09-11
□ 존경하는 박영철 의장님
그리고 의원 여러분 !
울산시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늘 지혜를 모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특히 평소 품격 있고 따뜻한 창조도시 울산건설과 문화유산 보존 및 활성화에 평소 많은 관심과 진취적인 의견을 주고 계시고, 특히 반구대암각화 보존 및 활용 방안에 관해 보다 나은 해법을 찾기 위한 열정으로 해외 현지 조사를 하고 전문가와 긴밀한 논의를 하는 등으로 좋은 대안을 제시해 주신 임현철 의원님께 깊이 감사드리면서, 임현철 의원님께서 질의하신 「반구대 암각화 보존 방안」에 대하여 답변 드리겠습니다.

□ 먼저, 가변형 임시 물막이 검증모형실험의 실효성이 입증되지 못할 경우, 새로운 대안이 있는 지에 대하여 말씀 드리겠습니다.

○ 의원님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국보 제285호 반구대암각화는 사연댐으로 인한 침수로 보존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으로 그 동안 다양한 보존방안을 두고 갈등과 논란끝에 지난 2013년 6월에 국무조정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 우리시와‘가변형 임시 물막이 설치 협약’ 체결로 보존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따라서, 현재 시점에서는 또 다시 많은 시일을 소비하면서 보존을 지연시킬 우려가 있는 다른 대안을 찾기보다는 임시 물막이 설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사전 검증모형 실험을 통한 결과값 도출에 심혈을 기울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우리나라 모든 문화재는 문화재보호법상 원형보존 원칙 아래 보존추진하고 있습니다만, 라스코 2동굴과 같은 형태로 이전하여 보존하는 것 또한 충분히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집트 아부심벨 유적을 통째로 이전하여 보존하면서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사례가 좋은 참고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 다만, 지금 이 시점에 또 다시 다른 대안을 검토하자고 제안할 경우 지금까지 오랜 시간을 끌면서 겨우 도출해낸 합의안을 무력화시킬 우려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음을 양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 우리시에서는 보존방안이 시행되기까지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고려하여, 그동안 암각화의 훼손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사연댐의 수위를 암각화 침수를 방지하는 표고까지 유지토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다시 말씀드리면, 우리시의 상수원인 회야댐과 사연댐 중 가급적 사연댐 물을 우선적으로 취수하는 방법으로 수위를 낮추기 위한 조치를 해오고 있는바, 그 결과 금년의 경우 지금까지 암각화가 침수된 날이 하루도 없었습니다.
○ 이런 조치는 우리시가 먹는 물의 원수 값을 수자원 공사에 더 지불해야 하는 결과를 초래하여, 비용 부담이 수반됩니다만, 우리시는 그 비용을 감수하면서까지 침수 방지를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 다음은 올바른 영구보존 대안 마련을 위해 ‘복원보존 국제전문기관’에서 정밀실사 할 수 있도록 울산시가 주도적으로 추진할 의사가 있는 지 물으셨습니다.
○ 매년 문화유산 관련 국제전문기관에서 반구대암각화를 방문하여 필요한 자문과 조언을 해 주고 있습니다.
2012년도에 일본인 양민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부소장, 2014년도에는 알제리인 무니르 부쉬나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보존 및 복구연구센터 사무총장보 등이 지속적인 조언과 정보를 제공하여 주고 있습니다. 향후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 위한 보다 강화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전문기관의 정밀 실사에 앞서, 반구대 암각화는 셰일암석으로 된 수직 암벽에 새겨져 있으므로 안정적 방법 및 과학적 검증이 요구되며 반구대암각화는 국가지정 문화재로서 문화재청 및 전문가의 의견 수렴 등이 필요하므로 시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일정부분 한계가 있다는 점을 널리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영구보존방안이 결정되지 않는 상태에서 복원?보존을 위한 사전 정밀실사 추진은 좀 더 숙고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그에 관한 자료의 축적과 정보취득 등 사전 대비를 보다 강화하기 위한 조치도 적극 고려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진품 반구대암각화’는 박물관에 이전 영구보존하고‘복제 반구대암각화’는 현장에 복원시키자는 제안에 대하여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반구대 암각화는 거대한 자연절벽에 새겨진 것으로 기술적으로 훼손 없이 떼어 내어 이전?보존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전문가 의견도 있습니다만
○ 진품을 영구보존하고 복제 암각화를 현장에 보존하는 것 또한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정적이고 영구적으로 보존하기 위하여 문화재청과 긴밀히 협의하여 대안을 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가변형 임시 물막이 설치는 영구시설이 아닌 10년 정도의 한시적 보존대책이고‘대구?경북 맑은 물 공급사업’과 연계되어 있으므로 중앙부처에 물문제 해결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우리시는 지속적으로 강력히 건의하고 있습니다.
○ 끝으로 반구대 암각화 보존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신데 대하여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인류 문화사적 자산이자 국보인 만큼 영구적 보존대책 마련과 함께대곡천 암각화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도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hwp파일 No14. 시정질문답변서 (임현철 의원) - 반구대암각화.hwp 바로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