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잼도시 울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김두겸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울산광역시의회 교육위원회 안대룡 위원장입니다.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2026년 3월 6일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영화 속 실존 인물인 엄흥도와 단종 관련 역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심은 단순한 영화 흥행에 그치지 않고, 관련 인물과 유적을 보유한 지역의 관광자원에 대한 재조명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경북 문경에서는 영화 흥행을 계기로 엄흥도 후손들의 500년 넘은 집성촌이 다시 주목받고 있으며, 관련 역사와 마을 이야기를 지역 관광 콘텐츠로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충북 제천은 영화 화제에 맞춰 공식 SNS에 ‘단종 과몰입 공무원’ 영상을 게시하며 지역 유적을 소개하는 등 발 빠르게 홍보에 나섰습니다.
특히 영화의 주요 배경지인 강원 영월의 경우 단종 유배지인 청령포와 장릉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 연휴 기간 청령포 방문객은 약 1만 명 수준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선착장에서 배를 타기 위해 긴 대기 줄이 이어지는 등 관광 수요가 급증한 상황입니다. 이에 영월군 역시 관광 안내와 홍보를 강화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처럼 최근 지역관광은 단순한 명소 소개를 넘어, 영화·드라마·온라인 밈 등 대중적 이슈가 형성되는 시점에 맞춰 해당 지역의 역사·이야기·상징을 굿즈, SNS 콘텐츠, 스토리형 관광코스 등으로 신속하게 연결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어느 지역이 먼저 이야기를 선점하고 콘텐츠화하느냐에 따라 향후 관광 인지도와 방문 동선이 형성될 가능성이 큰 만큼, 초기 대응의 속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강원 인제군의 경우 ‘인제·신남’이라는 도로 표지판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자, 이를 활용한 ‘인제·신남 키링’을 제작해 지역 홍보 콘텐츠로 활용한 사례도 있습니다.
울산에도 엄흥도의 충절을 기리는 원강서원과 원강서원비가 남아 있으며, 최근 영화 흥행과 함께 관련 유산이 다시 조명되고 있습니다. 다만 영화 인기로 방문객은 늘고 있으나 평소 문이 닫혀 있어 관광객을 제대로 맞이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울산의 경우 관련 유산이 재조명되는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타 지자체처럼 공식 SNS 홍보나 관광 콘텐츠 연계 등 선제적 대응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과 같은 관심 집중 시기를 놓치면 엄흥도 관련 스토리는 영월, 문경 등 다른 지역 중심으로 먼저 굳어질 가능성도 있는 만큼, 울산 역시 관련 역사자산을 단순 보존의 대상에 머무르게 하지 말고, 관광과 홍보의 관점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다음과 같이 질의합니다.
1. 울산시는 원강서원과 원강서원비 등 엄흥도 관련 역사자산의 현재 관리 현황, 공개·관람 여건, 활용 실태를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최근 영화 흥행으로 엄흥도 관련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울산시는 원강서원 등 관련 유적을 관광자원 또는 스토리형 문화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한 계획이나 검토 사항이 있는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3. 최근 제천시의 공식 SNS 홍보 사례처럼, 일부 지자체에서는 영화나 관광 이슈가 발생할 때 이를 지역 역사나 문화자산과 연결한 콘텐츠를 신속하게 제작·홍보하며 지역 홍보 효과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앞으로 이와 같은 이슈가 발생할 경우 지역의 역사·문화자산을 활용한 신속한 홍보 대응 체계와 콘텐츠 기획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 계획인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4. 아울러 특정 영화·드라마·온라인 화제 등으로 지역과 관련한 관심이 급증할 경우 이를 놓치지 않도록 관광, 홍보, 문화유산 등 관련 부서 간 협업을 통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내부 협업 체계나 실행 매뉴얼을 마련할 계획이 있는지 함께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위 질의사항에 대하여 울산시의 현황과 향후 계획을 구체적으로 검토하여 답변해 주시기 바라며, 이번 영화 흥행을 계기로 재조명되고 있는 엄흥도 관련 역사자산이 울산의 관광과 문화콘텐츠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정책적 검토가 함께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 존경하는 안대룡 의원님
○ 평소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지역발전과 울산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데 깊은 감사를 드리며,
○ 의원님께서 질문하신 「엄흥도 관련 역사자산 관광 활용 및 홍보 대응 방안」에 대하여 답변 드리겠습니다.
□ 먼저 원강서원과 원강서원비 등 엄흥도 관련 역사자산과 관련된 현황, 활용실태 등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에 위치한 원강서원비는 조선시대 단종을 위해 충절을 다한 엄흥도의 행적을 기리기 위해 1820년 순조 20년에 건립된 비석으로, 후손들이 그의 충의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조성한 역사유산입니다. 이 비석은 사료적 가치와 지역 역사문화사적 의미가 인정되어 1998년 10월 19일 울산광역시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습니다. 울산시는 지정 이후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를 위해 울산 문화유산 돌봄 모니터링 등 정기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울주군과 유기적 관리 체계를 구축하여 보존 상태와 주변환경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등 선제적인 보호․관리 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 원강서원비가 위치한 비각 앞에는 문화유산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엄흥도의 충절과 이후 행적, 묘정비가 세워진 내력 등을 방문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습니다.
○ 원강서원은 1817년(순조 17년)에 서원으로 승격되었다가 1868년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고 다시 1904년 복원되었습니다. 1947년 온산읍 화산리 산성마을로 이건되었다가 1995년 현재 자리로 이전하면서 사당과 동재 등 주요 건물이 새롭게 건립되어 현재의 서원 형태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현재 원강서원은 영월엄씨 후손 및 문중에서 제향과 시설 관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국가유산 또는 지방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시설은 아니나 울산시 문화유산자료인 원강서원비의 보존․관리와 연계하여 원강서원비일원의 보존상태를 울주군과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주변 환경 관리와 보존 여건을 점검하는 등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울산광역시는 지역 역사문화 자산에 대한 시민 인식 제고와 문화유산 홍보를 위해 ‘울산의 국가유산’ 책자를 제작‧배포하고 있으며, 해당 책자에는 원강서원비와 엄흥도의 생애, 충절, 역사적 의미 등이 수록되어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돕는 교육‧홍보 자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울산시는 지역의 역사자산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문화유산의 가치 확산을 위해 안내자료 제공, 간행물 발간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울주군과 함께 지역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교육‧홍보 및 활용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 원강서원 등 관련 유적을 관광자원 또는 스토리형 문화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한 계획․검토사항입니다.
○ 문화콘텐츠가 지역의 역사자원과 결합하여 관광 활성화로 이어지는 사례가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최근 엄흥도와 관련된 영화 흥행으로 인해 울산시 문화유산인 원강서원비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이러한 문화적 관심을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방문하는 관람객들의 편의와 문화자원 홍보를 위해 울주군에서 원광서원 관광안내표지판을 추가로 설치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 현재 엄흥도와 관련하여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울산광역시‧울주군 공식 블로그에서는 영화와 관련된 문화유산을 상세히 알리고 있고, 유튜브 울산고래TV 채널에서는 울산 명소로 원강서원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높아지는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유튜브 서포터즈의 다양한 숏폼 제작과 울산누리(페이스북, 인스타그램, X, 카카오스토리)에 관련 내용을 올릴 예정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온라인방송매체와 연계한 스토리형 관광 홍보를 통해 홍보에 매진하겠습니다. 엄흥도와 관련한 문화유산의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방송프로그램 및 여행 콘텐츠와 연계하여 “영화 속 시대를 느끼는 울산 여행”, “울산 역사 인물 스토리 투어”와 같은 주제형 콘텐츠를 발굴하여 울산의 역사관광 매력을 적극 홍보하겠습니다.
□ 울산시 지역문화 이슈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홍보 대응 체계와 콘텐츠 기획 방안을 마련할 계획에 대해 답변드리겠습니다.
○ 방송․영상 콘텐츠와 연계한 스토리형 관광홍보를 추진하겠습니다. 현재 운영 중인 울산여행 온라인 홍보단의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카드뉴스와 숏폼 콘텐츠를 제작․확산하고, 라디오 방송과 연계한 스토리텔링 홍보로 젊은 세대와 관광객의 관심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 현재 울산시는 울산의 다양한 명소를 알리기 위해 ‘울산 촬영 영화’ 제작 지원 사업을 추진하여 촬영지 발굴 및 행정 지원, 촬영 환경 조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을 다양한 매체로 확대하여 울산의 역사․문화자산이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 활용될 경우 이를 관광자원과 연계한 홍보 콘텐츠로 신속히 확산하여 지역의 관광자원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관광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오프라인에서는 국내외 관광업 관계자 대상 팸투어 시 영화 흥행 등 이슈 발생에 발맞추어 관련 문화유산을 적극 홍보하고, 연계한 관광 상품 발굴을 유도함으로써 지역에 대한 홍보 효과를 높이고 울산을 찾는 외부관광객의 유입을 촉진하겠습니다.
□ 지역 관련 관심 급증 시 관광, 문화유산 등 관련 부서 간 협업 체계나 실행 매뉴얼 수립 계획에 대해 답변 드리겠습니다.
○ 울산지역 문화유산 관련하여 관심이 급증하는 경우에 대비하여, 관계 지자체와 협력하여 부서 간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부서간 정보 공유 체계를 강화하고, 문화유산 관련 이슈 동향 모니터링 및 부서간 협업 대응 체계 구축, 현장대응 및 안내 강화, 홍보 및 관광 연계 등의 내용을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매뉴얼 마련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 이상으로 답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