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사이트맵
메뉴

열린의장실 의회안내 의원소개 의정활동 의회소식 의안정보 정보공개 열린의회
닫기

HOME > 의정활동 > 서면질문답변

서면질문답변

286. 폐교 활용 및 울산형 진로교육원 설립 계획에 대한 질의

  • (259회/1차) 발언의원 : 안대룡   
  • 조회수 : 12
  • 작성일 : 2025-07-30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을 위해 항상 애쓰시는 천창수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교육위원회 안대룡 위원장입니다.

본 의원은 최근 충청북도 진로교육원을 방문하여 지역 차원의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진로교육의 우수사례를 확인하였습니다. 해당 기관은 진로체험, 상담, 프로그램 운영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학생은 물론 교사, 학부모, 학교 밖 청소년까지 폭넓게 지원하고 있는 점에서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반면, 울산광역시는 전국 광역시 중 독립된 진로교육원이나 교육지원청ㆍ구ㆍ군 차원에서 운영하는 전담기관이 부재한 상황으로, 학교 단위의 개별적 진로체험이나 교사 역량에 의존하는 구조가 장기간 지속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현실은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 탐색 기회를 제한하고, 지역 산업구조나 직업 환경과 유기적인 연계가 어려운 한계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해 강원, 충북, 충남, 세종, 대전(예정), 경남(예정)에서는 지역진로교육센터 외 별도의 기관으로 지역진로교육원을 설립하고 지역 학생의 진로체험, 진로상담, 진로탐색, 교원 연수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충북진로교육원은 도심 공동화로 인해 주성중학교가 율량지구로 이전ㆍ개교함에 따라, 폐교된 옛 주성중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진로교육원으로 재탄생시킨 사례로, 공간을 재활용함으로써 교육 기반을 확충하고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모델로 주목받고 있었습니다.
또한 해당 교육원은 초중고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 교사, 학교 밖 청소년까지 폭넓은 진로 체험과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진로교육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재 울산 또한 일부 구도심, 읍면지역을 중심으로 학생 수 감소와 인구 유출이 지속되고 있어, 학교 통폐합 및 폐교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현실을 고려할 때, 울산 역시 폐교 공간을 활용한 진로교육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됩니다.

울산지역에는 현재까지 총 33개의 폐교가 있으며, 이중 10개는 매각 되었고, 나머지 16개는 자체활용 중이며 3곳은 임대, 나머지 3곳이 미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16개는 일정 수준 활용되고 있으나, 울주군 온양읍의 삼광분교(1999년 폐교)와 두서면의 미호분교(1993년 폐교), (구)서생초(2025년 폐교) 3개교는 여전히 활용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는 실정입니다(2025. 2. 25., 울산신문).
울산교육청은 이들 폐교에 대해 매각, 임대, 자체 활용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뚜렷한 용도를 찾지 못한 채 마을 이장이나 주민들이 간헐적으로 관리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2023년에도 시설 보수 및 제초, 전지작업 등에 530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되었지만, 실질적인 활용 방안은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2025. 1. 14., 경상일보).

폐교를 지역 내 교육 교육·문화·복지 공간으로 전환해 활용하는 타 시도의 사례와 비교하면, 울산 역시 지역 맞춤형 진로체험관, 방과후 돌봄시설, 문화 체험공간 등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 대표 진로체험시설인 ‘키자니아’나 ‘잡월드’는 직업 체험 학습의 수요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입장료(예: 키자니아 종일권 어린이 기준 67,000원, 보호자 요금 별도)와 교통비 등의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맞벌이 가정과 교육 인프라 접근이 어려운 취약계층의 경우, 이러한 시설의 활용 여부에 따라 자녀의 체험 기회나 교육적 성장에도 큰 차이를 겪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키자니아, 잡월드 등은 비용과 거리 문제로 이용이 어려운 만큼, 울산 지역 내 유휴 폐교를 공교육 내 체험교육 거점으로 전환한다면 교육격차 해소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울산광역시 내 폐교를 활용한 진로교육원 설립과 공교육 내 체험교육 강화를 위한 정책에 대해 다음과 같이 질의하고자 합니다.

첫째, 울산교육청이 현재 운영 중인 진로교육의 주요 정책과 실행 현황은 무엇인지, 최근 2년간 연도별 예산 및 프로그램 운영 현황과 함께 구체적으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둘쨰, 울산 관내 초ㆍ중ㆍ고등학교의 진로체험 및 진로상담 활동의 학교 간 편차와 지역별 격차 해소를 위해 교육청 차원의 보완책이나 개선 방향에 대해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진로전담교사 배치율, 역량강화 연수 현황, 현장에서 겪는 주요 애로사항 등에 대해 진단하고 있는 자료가 있는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타 시도에서 운영 중인 진로교육원(예: 충청북도, 세종시, 경상남도 등)의 사례를 교육청 차원에서 검토해 본 적이 있는지, 관련 연구 용역이나 내부 논의가 있었다면 그 내용을 공유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섯째, 울산교육청에서도 독립적인 ‘진로교육원’ 또는 ‘진로교육지원센터’ 설립 필요성에 대한 교육청의 입장은 어떠한지, 향후 계획이 있다면 추진 일정 및 예산 확보 방안까지 함께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진로체험은 단순한 외부활동이 아니라, 학생들이 자신의 가능성과 미래를 직접 경험하며 설계해 나가는 소중한 첫걸음이자 미래를 결정짓는 단초, 마중물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현재 학교 현장에서는 외부 진로체험 활동에 대해 업무 부담이나 안전사고 등의 책임 문제로 기피하거나 소극적인 교사들도 많아, 실질적인 체험 기회가 위축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에 따라, 진로체험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예산을 별도로 확보하여 ‘진로교육원’의 예산으로 통합 편성·운영하는 방안을 제안드립니다.
이를 통해 교사의 부담을 덜고,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진로체험이 가능해질 수 있도록 시교육청의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드립니다.
울산시교육청의 성실한 답변을 기대하며, 이상으로 서면질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