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김두겸 시장님과 천창수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최근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소나기 같은 시원한 낭보가 연이어 전해졌습니다.
프랑스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우리 울산의 자랑인 반구천 암각화가 마침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한반도 선사시대 최고의 걸작이 이제 명실공히 세계유산으로 증명되고 공인된 것입니다.
산업수도 울산에 더해 역사문화도시 울산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직접 파리 현장을 찾아 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열정적인 외교 활동을 전개해 주신 김두겸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 어린 경의와 감사를 표합니다.
세계유산에 걸맞게 반구천 암각화를 역사와 문화, 관광 자원으로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물 문제도 항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부울경 광역철도 예비타당성 통과라는 커다란 결실도 이뤄냈습니다.
우리 울산과 부산 경남이 철도로 더 빠르게 연결되면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동남권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축을 형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도심의 트램과 연계한 광역철도는 울산이 철도 교통 소외지역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도로망과 함께 철도를 대동맥으로 갖는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울산의 위상을 높이고, 울산의 번영을 선도할 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와 부울경 광역철도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일찍 찾아온 폭염의 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온열 환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산업현장은 물론 농어촌 등 야외 작업이 많은 곳은 비상한 대책으로 특별 관리를 해야 할 것입니다.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 합니다.
장애인과 노인은 물론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서도 차별 없는 보살핌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에어컨 바람 같은 시원한 행정을 펼쳐 폭염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도심 물놀이장을 비롯하여 바다와 계곡에도 피서객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평안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경찰과 해경 등 관계 기관과 협조 체제를 구축해 기민하게 대응해 주시기 바랍니다.
연일 지속되는 무더위에도 교육청 앞에서 공진혁 동료 의원이 지난 7일부터 온양발리지구 학교부지 해제결정 철회를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위험을 감수한 단식 농성을 지속하고 삭발식까지 거행하는 등 공진혁 의원의 절박하고 간절한 호소에 교육청을 비롯한 관계 당국이 제대로 응답해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임시회에서도 의원과 공직자 여러분께서는 울산과 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모두의 건승을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