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을 위해 애쓰시는 김두겸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문화복지환경위원회 홍유준 위원장입니다.
전통사찰은 단지 종교시설을 넘어, 지역 문화유산으로서 정신적 상징성과 역사적 가치를 지닌 소중한 자산입니다.
이에 따라 전통사찰을 보호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과 책임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울산을 포함한 전국의 주요 전통사찰은 대부분 산간 지역에 위치해 있어, 산불 등 자연재해에 취약하며, 상수도가 미연결된 상태로 지하수나 계곡물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생활용수는 물론, 화재 진압을 위한 용수 확보에도 한계가 있는 실정입니다.
실제로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사찰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19건, 그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전통사찰에 대한 방재 인프라 보완의 시급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타 지자체에서는 관련 인프라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입니다.
서울시는 2014년부터 2020년 7월까지, 시내 24개 고지대 전통사찰에 총 12,618m의 상수도관을 연결하였고, 충남 서산시는 2018년부터 부석사, 개심사, 망일사 등 10개 전통사찰에 지방 상수도 공급공사를 완료한 바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전통사찰을 찾는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품질 높은 수돗물을 제공하고, 화재 발생 시 소방용수로 즉각 활용할 수 있는 대응 체계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울산 역시 전통사찰(11개소) 등이 산지에 분포하고 있으며, 이들 사찰의 정수시설 부족, 소화전 부재, 진압수 확보 미비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리 시도 이제는 지하수 의존의 불안정성, 화재 진압 인프라 부족, 문화재 보호라는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전통사찰에 대한 안정적 상수도 공급과 진압수 확보를 위한 정책적 대응이 시급히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질의 드리겠습니다.
첫째, 현재 울산시 관내 전통사찰 중 상수도 미 공급 사찰의 수는 몇 곳이며, 이들의 물 공급 실태에 대한 조사를 한 바 있는지요?
둘째, 상수도 미 공급 사찰에 대한 화재 대응 인프라(물 저장소, 펌프 등)의 확보 현황은 어떠한지요?
셋째, 문화재청 혹은 시 차원에서 전통사찰 상수도 연결 또는 진압수 확보 관련 국비‧시비 지원 방안이 있는지요?
넷째, 울산시는 향후 전통사찰의 안전성과 문화재 보호를 위한 상수도 공급 및 화재 대응 인프라 구축을 위해 어떠한 정책적 로드맵을 마련하고 있는지요?
전통사찰의 지속 가능한 보전과 재난 대응력을 동시에 갖춘 시스템 구축은 단지 문화재 보호 차원을 넘어, 시민의 정신적 삶의 터전을 지키는 일입니다. 이에 시의 적극적인 대응과 구체적인 계획 수립을 요청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