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이영해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울산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가실 김상욱 시장님과조용식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북구 농소2동, 농소3동을 지역구로 하는 이주언 의원입니다.
먼저, 부족한 저에게 울산과 지역사회를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오직 시민의 뜻을 나침반 삼아, 정책으로 대안을 증명하는 시의원이 되겠다는 엄숙한 다짐과 함께 오늘 이 자리에 섰습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위대한 울산시민께서는 우리에게 매우 엄중하고 절묘한 과제를 주셨습니다. 새로운 변화를 이끌 시정과, 이를 건강하게 견제할 시의회라는 ‘상생과 균형의 정치’를 명령하신 것입니다.
지금 울산은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그리고 주력 산업의 대전환이라는 거대한 패러다임의 전환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이 거센 변화의 파고 속에서 시의회와 집행부가 서로 바라보는 방향이 다르고 걷는 길이 어긋난다면, 울산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수레바퀴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멈춰 서고 말 것입니다. 정당의 이익이나 정치적 이념이 ‘시민의 행복’이라는 가치보다 앞설 수는 없습니다.
이에 저는 오늘, 제9대 울산시의회의 출발선에서 민주당 교섭단체를 대표하여 상생과 도약을 위한 세 가지 방향을 제언하고자 합니다.
첫째, ‘시민의 삶’을 최우선에 두는 철저한 민생 중심의 의회가 되어야 합니다.
정당의 이념은 유한하지만, 울산시민의 삶은 무한합니다. 우리가 집중해야 할 본령은 골목상권의 한숨을 덜어내고, 청년들의 일자리 기회를 넓히며, 소외계층의 복지 사각지대를 꼼꼼히 살피는 일입니다. 모든 정책의 출발점은 언제나 현장이어야 합니다. 시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정책을 발굴하는 데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둘째, 집행부와의‘생산적 협치’를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실용 의회를 구현해야 합니다.
우리가 지향해야 할 협치는 단순한 타협이 아닙니다. 원칙을 지키고 안정을 추구하는 보수의 가치와, 시대 변화에 맞춰 사회를 혁신해 나가는 진보의 가치를 통합적으로 발휘하는 ‘선진적 실용주의 정치’여야 합니다. 이념의 장벽을 허물고 두 가지 축이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시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드리는 ‘시민 주권 울산’이 완성될 수 있습니다.
새롭게 출범하는 시정이 울산의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돌보는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시의회가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야 합니다. 잘못된 행정에는 날카로운 비판과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되, 울산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한 정당한 정책과 예산이라면 여·야가 과감하게 협력하고 소통하는 대인의 정치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시의회와 집행부가 시민을 향해 한뜻으로 보폭을 맞추어 나갈 때, 울산은 비로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셋째, 화려한 시작만큼 ‘사후관리와 운영 활성화’에 집중하는 선견의 시의회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지금 울산에는 수많은 거점 시설과 대형 프로젝트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짓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쓰고, 어떻게 남길 것인가’를 먼저 내다보는 선견의 안목입니다.
지금 철저한 사후관리와 체계적인 운영 대책을 멀리 내다보며 세워두지 않는다면, 오늘날의 화려한 시설들은 고스란히 미래 세대의 무거운 재정 부담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데이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10년, 20년 뒤의 울산을 미리 내다보며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 공동체’로 나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시민 앞에 다짐해야 할 선견의 정치입니다.
그것을 하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각자의 걸음은 하나의 발자국에 불과하지만, 우리의 동행은 울산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제9대 울산시의회가 갈등과 대립의 장이 아닌, 소통과 협치, 그리고 희망의 발원지가 될 수 있도록 저부터 헌신하겠습니다.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경청하며, 시대의 소명에 응답하는 시의원이 되겠습니다. 제9대 울산시의회의 힘찬 출발을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해 주십시오.
울산광역시의회가 시민 여러분의 든든한 제도적 기반이 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