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을 위하여 노력하시는 김두겸 시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환경복지위원회 방인섭 부위원장입니다.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지난주 기차표 사전예매가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마스크 없는 첫 명절임에도 추석 기차표 예매가 인터넷(PC‧모바일)과 전화 등 100%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예매 실패로 직접 현장에 나와 줄 선 사람들에 대한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정보 소외계층인 중장년과 노년층이었습니다.

울산에도 디지털 소외를 겪고 계신 이들이 있습니다. 건강한 노년을 위해 운동강좌에 참여하고 싶었으나 온라인 신청이라는 벽에 가로막힌 겁니다. 공공체육시설 이용을 통해 노년에도 활기찬 사회생활을 지속할 수 있었는데, 강좌 신청에 실패하면서 디지털 시대를 못 좇아가는 건가 하는 우려와 걱정이 쌓여 점차 소외와 사회적 단절을 겪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정책의 변화를 끌어낸 어르신들의 적극적 행동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작년 11월 경기도 한 파크골프장에서 온라인 예약제로의 변경을 반대하는 80대 어르신 100여 명의 시위가 있었습니다. 기존방식인 선착순 입장과 자율 입‧퇴장이 더 편리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현재 이곳은 3부로 나누어 1부(120명) 기준 온라인 신청 10명, 선착순 현장 90명, 장애인 우선 입장 20명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초고령화 사회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일상이나 다름없는 생활체육 신청에서마저 디지털 소외를 겪어야 하는 어르신들을 공감하고 배려하는 정책적 대안 마련이 한시라도 빨리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바, 이에 대해 질문하고자 합니다.

첫째, 관내 운영 중인 공공체육시설의 온라인 및 현장(방문) 접수 현황과 이 중 65세 이상 노인의 접수 비율에 대해 알려 주십시오.

둘째, 공공체육시설 사용시 온라인 접수가 어려운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서 시에서는 어떤 방안으로 대처하고 있는지 대답해 주십시오.

셋째, 타 지자체 사례와 같이 온라인 대비 현장 접수율을 더 높게 실시하거나 예약 없이 자유롭게 이용가능한 시간대 설정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배려한 정책 시행을 위한 향후 계획을 수립하여 회신바랍니다.

울산에서 당당하게 서 계실 어르신들을 기대하며, 이상 서면질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