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김종섭 의장 직무대리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김두겸 시장님과 천창수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산업건설위원회 방인섭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인 유치 및 개최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울산시는 기존 산업도시 이미지에서 탈피해 사람ㆍ환경ㆍ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울산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새로운 관광산업 동력으로 활용하고자 국제정원박람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통해, 생산유발 3조 1,544억원, 부가가치 1조 5,916억원, 2만 5,000여명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울산의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가 국제적 규모로 확장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울산시는 박람회 유치를 위한 상호협력과 국제적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 1월 시의회와 정원박람회 국제승인기구인 세계원예 생산자 협회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하였고, 7월에는 정부로부터 국제행사로 승인되어 국비를 지원받게 되었으며, 오는 9월 4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국제원예생산자협회 총회에서 최종 승인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박람회의 유치를 위한 시장님과 공무원,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박람회 최종 유치 선정을 위해 전력을 다해 주시기를 당부드리며 몇 가지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울산국제정원박람회의 기본 방향은 사람ㆍ환경ㆍ산업이 조화로운 울산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울산의 산업 자원을 활용한 신정원산업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특히, 산업도시의 산물인 도심 속 버려진 쓰레기 매립장을 정원으로 가꾸는 정원문화의 새로운 가치구현이라는 차별성과 독창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산업도시 울산이 미래 도시환경을 선도하는 정원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큰 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태화강 국가정원, 삼산ㆍ여천 매립장, 남산로 일원 등과 연계하여 정원문화산업의 새로운 비전과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국가정원에서 매립장, 남산로 까지 거리상 분절된 박람회장의 이동 편의를 위해 자전거, 레일 등 이동 수단을 다양화하고, 지능형 교통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교통 대책 또한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현재 운영 중인 무장애 전기관람차 동선을 확대해 지역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휴식과 여가 공간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음으로 국제정원박람회장 조성 및 행사 프로그램 구성 시 다양한 친환경적 제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탄소포집 장치를 곳곳에 배치하고, 탄소저장 효과가 타재료 대비 우수한 목재를 활용한 놀이터, 화분받침대, 의자 등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여 박람회장을 조성한다면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취지에 더 부합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박람회의 유치와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민, 기업, 단체 등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민이 직접 가꾸는 테마별, 공간별 정원을 발굴하고 스토리텔링을 만들어가는 등 시민들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시민들이 흙을 만지고 꽃을 가꾸는 & #39;정원도시 울산& #39;으로 자리매김하고 국제정원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시민의 관심과 역량을 이끌어내는 데 울산시의 다각적인 노력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국제정원박람회의 유치 및 성공적인 개최는 산업화를 거치며 생활 오수와 공장 폐수로 오염되어 죽음의 강으로 전락했던 태화강을 철새와 고기떼가 넘쳐나는 생명의 강으로 복원해 국내 최초의 수변형 생태정원으로 인정받은 스토리를 널리 알리고, 버려진 쓰레기매립장을 활용해 대한민국 정원 문화 산업의 새로운 비전과 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아름다운 국가정원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려 도시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입니다.

울산국제정원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유치ㆍ개최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과 관계기관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라며 이상으로 5분 자유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