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자신의 목숨으로 타인의 생명을 구한 노명래 소방관님을 기억하고 추모하고자 ‘소방관노명래길’이 만들어졌습니다.
뜻깊은 자리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착잡하고 무겁습니다.
노명래 소방관님의 명복과 안식을 빕니다.
2년 전, 그날 이후로 시간이 멈춘 듯 하루도 편안할 날이 없었을 노명래 소방관님의 가족 여러분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귀한 걸음을 해주신 남화영 소방청장님을 비롯한 전국의 소방 가족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노명래 소방관님은 짧은 소방관 경력에도 언제나 솔선수범하는 늠름하고 멋진 소방관이었습니다.
든든한 아들이었고, 사랑스러운 남편이었습니다.
그러나, 노명래 소방관님은 생명을 구하러 화염이 치솟는 불길 속에 뛰어들었다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길을 가셨습니다.
신혼의 단꿈도 제대로 누리지도 못하고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되셨습니다.
‘먼저 들어가고 나중에 나온다’는 소방관의 신조와 신념을 실천하셨지만, ‘살려서 돌아오라, 그리고 살아서 돌아오라’는 명령은 안타깝게도 이행하지 못했습니다.
우직하고 믿음직스러웠던 노명래 소방관님의 숭고한 정신이 이 도로와 함께 영원하길 바라며, 더 이상 순직하는 소방관이 없길 기원합니다.
소방관노명래길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모두의 앞날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