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울산을 세계적인 탐조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울산시의회 문화복지환경위원회 이영해 의원은 16일 오후 2시 시의회 1층 시민홀에서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한 탐조관광 활성화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타 지역 사례공유 및 분석을 통해 울산의 탐조관광 현황을 진단하고 다각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시민단체, 환경전문가, 시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영해 의원은 “울산은 국내 최대 도심 철새 도래지로, ‘탐조관광’을 기반으로 도시 전체를 관광자원화 할 수 있는 큰 장점을 갖고 있다”며 “울산의 탐조관광 발전과 자원화를 위해 심도 깊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탐조관광’은 단순한 관광의 형태를 넘어 지속 가능하고 환경 보호라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그 가치와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토론회 개최 취지를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전문가 발제와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으며 제1발제자로 나선 생물다양성정보연구소 백인환 소장은 “조류는 세상을 잇는 또 하나의 상징물, 새들의 이동경로는 새들만 다니는 길이 아니라 문화도 함께 한다”고 강조하며 ‘생물다양성과 탐조관광’에 대해 발제했다.
제2발제자 한국조류보호협회 고성군지부 김덕성 고문은 ‘경남 독수리축제와 탐조관광’이라는 주제로 천연기념물인 독수리를 체계적으로 보호하며 자연보전과 생태체험 관광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경남 고성 사례를 소개했다.
제3발제자인 녹색에너지촉지시민포럼 황인석 사무국장은 ‘울산 탐조관광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를 통해 울산의 탐조관광 자원에 대해 설명하고 △보호구역 및 서식지 복원 △생물다양성 관리 △접근성 확보 △탐조산업 육성 지원 △전문 탐조가이드 육성 등 다양한 방안을 제안했다.
토론은 이영해 의원을 좌장으로 울산연구원 이상현 박사, 울산광역시 최정자 환경정책과장이 발제자들과 함께 현재 울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조류 사파리, 태화강 철새 생태 관찰장, 새 통신원, 독수리학교 운영 등에 토론하고 울산의 현황과 가능성, 문제점 및 해결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이영해 의원은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소중한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돼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개최는 물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울산 탐조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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