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가 올해 9월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문을 여는 남구 신정동 종하이노베이션센터의 개관을 앞두고 앞으로의 센터 활용 방안을 알아보고, 이에 따른 주변 상권의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울산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 안수일 의원(신정1·2·3·5동)이 11일 오전 시의회에서 개최한 ‘종하이노베이션센터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한 주민간담회’를 통해서다.
종하이노베이션센터는 기존의 종하체육관을 허문 자리에 체육관과 창업교육 공간, 여가 시설 및 문화 행사장 등으로 이뤄진 다목적 복합공간으로 탈바꿈되어 들어선다. 2년여의 공사를 거쳐 오는 7월에 준공된 뒤 9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정동 주민과 상인들을 비롯해서 이채익 국회의원(울산남구갑)과 이정훈 남구의회 의장, 울산시 체육지원과 및 신정2동 공무원, 공사 현장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는, 공사 담당자와 담당 공무원들이 공사 추진 상황과 입주시설 구성, 향후 운영 계획 등을 설명하고, 주민 요청 사항과 운영에 대한 의견을 듣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많은 시민이 드나들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하는 만큼, 지역에 유동 인구가 늘고 시민 관심도 더 높아질 것으로 보여 주변 지역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의회와 울산시가 주민 의견을 잘 수렴해서 주변 상권 활성화에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측은 “시민의 소중한 기념물인 이곳의 공사를 잘 마무리하고, 향후 원활한 운영에 신경 쓰겠다.”며 “종하이노베이션센터는 그 역사성과 뜻깊은 의미를 잃지 않고 항상 시민에게 친근하고 편리한 장소가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종하이노베이션센터는 지난 1977년 고 이종하 선생의 기부로 건립된 실내체육관인 종하체육관을 선생의 아들인 이주용 KCC정보통신 회장이 330억원을 기부해서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1만9905㎡ 규모로 탈바꿈해 건립되는 시설이다. 울산시가 내부 설계와 설비 공사에 178억원을 들인 이곳에는 4~6층에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입주하고, 1~3층에는 다목적 체육관과 카페, 청소년 및 영유아 도서관, 역사전시관, 코딩교육 공간 등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비회기 당직 근무의 일환으로 이날 간담회를 마련한 안 의원은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하는 종하이노베이션센터가 울산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고 이종하 선생과 가족들의 뜻을 잘 받들어 이곳이 시민에게 사랑받고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장소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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