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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울산에는 울산역이 있어야 합니다.

  • 발언의원 : 문석주   
  • 조회수 : 39
  • 작성일 : 2024-12-11
존경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김종섭 의장 직무대리를 비롯한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김두겸 시장님과 천창수 교육감님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교육위원회 문 석 주 의원입니다.

2024년 12월 11일 현재 울산에는 울산역이 없습니다.

울주군 삼남읍에 있는 KTX 정차역의 명칭은 “울산통도사역”입니다. 명시적으로 울산역이라 표시하고는 있으나, 울산 뒤에 통도사라는 명칭을 괄호 안에 두고 있고, 정차역 안내방송에서도 울산통도사역이라 소개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KTX를 처음 이용하는 사람은 정차역 안내방송에서 “울산역”이 아닌 “울산통도사역”이라고 명명하기 때문에 여기가 울산역이 맞냐고 물어보는 사람을 여러 차례 목격하였습니다.

이는 마치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과도 같은 처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울산역을 온전히 “울산역”이라고 발음하지 못하는 처지가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더도 덜도 없이 깔끔하게 “울산역”이라고 명명할 수 있어야 진짜 “울산역”이라고 생각합니다.

1921년부터 2010년까지 거의 1세기 동안 지금의 태화강역은 “울산역”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KTX 경부고속철도가 개통되면서 현재 울주군 삼남읍의 KTX역에 그 이름을 내주고 지금의 “태화강역”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14년이 지난 지금 온전히 내어준 “울산역” 명칭은 제대로 불리워 지지도 못하고 “울산통도사역”으로 불려지는 처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태화강역은 명실상부한 울산의 교통 허브로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울산역”이라는 이름을 되찾아 와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최근 태화강역은 동해선 광역전철 개통 이후 일일 평균 이용객이 9,000명을 넘어섰습니다. 또한 2024년 12월 21일부터 서울 청량리에서 태화강역을 거쳐 부산 부전역으로 연결되는 KTX-이음과 ITX-마음이 운행될 예정이며, 31일부터는 강릉까지 연장되는 ITX-마음이 개통되어 태화강역은 “울산역”의 명칭을 되찾을 수 있을 만큼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전국 광역시 중 강 이름을 철도역 명칭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태화강역이 유일합니다. 이는 울산의 대표성을 반영하기 어렵고, 태화강국가정원과의 명칭 혼동을 유발하여 외지인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 #39;울산역& #39;이라는 이름으로 환원하여, 울산의 대표성과 정체성을 되살릴 필요가 있습니다​.

아울러, 울주군 삼남에 있는 KTX역의 명칭은 이미 ‘울산(통도사)역’으로 명명되어 있기 때문에 역의 이름을 바꿀 필요도 없이, 괄호를 없애고 울산통도사역으로 표기하면 됩니다. 기존의 명칭과 동일하기 때문에 혼선도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철도예매 프로그램에서는 “울산역”으로 검색되고 있으니 이 부분만 행정적으로 처리하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울산에는 울산역이 있어야 합니다.

이제 울산시민의 염원을 담아 태화강역을 온전하게 & #39;울산역& #39;으로 명명하여, 울산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되찾고, 시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편리한 교통 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상으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