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울산HD FC 서포터즈입니다.

현재 울산HD FC 문수축구경기장에 여당 정치색 개입 관련 건에 대해 민원차 글 남깁니다.

국민의힘 소속 김두겸 울산 시장이 경기장 내 리모델링 예정인 3층 좌석을 울산HD와 전혀 연관없는 정치색(빨간색 계열)을 입히려하고 있습니다. 이미 정해진 색상(빨간색+보라색 그라데이션)을 두고 확정된 색상이 없다는 식의 모르쇠로만 답변 중인 이 상황이 정작 공무원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답변인가요?

행정부는 국민의 세금을 바탕으로 한 재원을 운용하는 대리인입니다. 행정부와 사기업의 가장 큰 차이점이 공공의 니즈를 반영하여 재정을 집행한다는 점인데, 지금 울산시설공단은 공공의 니즈와 반하는 일을 진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비록 문수체육시설의 관리 주체인 울산시설공단은 행정부는 아닌, 공기업이긴 하나 설립 목적 자체가 행정부의 일을 처리하기 위함이므로 행정부적인 성격을 강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도 설립 목적이 "공공시설물의 효율적 관리, 운영으로 시민복리증진에 기여"하기 위함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지금 문수월드컵경기장 3층 좌석 교체가 시민들의 니즈를 반영하였는지, 향후 재도색 또는 좌석 전면 교체가 이루어질 수 있는 상황이 공공시설물의 효율적 관리 및 운영인지, 정치적 의사결정이 상당히 반영되었다고 보이는 이 의사결정이 정말로 시민복리증진에 기여하는 일인지 재고해보시길 바랍니다.

문수월드컵경기장을 사용하는 구단인 울산 HD와 그 팬들의 의견을 무시한채 울산시장의 소속정당의 색을 축구장에 투영하고자 하는 행위는 스포츠의 정치개입임과 동시에 국민의 세금을 바탕으로 한 재원을 국민의 니즈와 다르게 사용하는 비민주적 의사결정 행위입니다.

지난 24년 7월에도 3층 좌석을 빨간색으로 조용히 교체하려는 걸 저희 팬들이 언론에 제보하여 어느정도 공론화되어 중단된 예가 있습니다.

울산HD FC와 문수축구경기장의 상징색은 파랑입니다.
스포츠엔 정치가 개입되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