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호 울산광역시의회 의원이 42곳에 이르는 울산의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해 ‘꿀잼도시 울산’의 경쟁력을 높일 방안을 찾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24일 오전 시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박상수 중구상인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상인회장단과 울산페이 위탁운영업체 ㈜코나아이, 울산시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울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통해서다.
이날 간담회는 상인회원들이 전통시장의 어려움과 그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담당 공무원들이 시설현대화 사업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울산시의 각종 사업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 자리에서 상인회장단은 울산페이 확대 발행과 사용 환경 개선 지원을 집중적으로 요구했다. 회장단은 “상권을 살리기 위해 울산페이 발행 규모를 늘리고, 상인에게 가맹점 교육도 해 달라.”고 요구하며 “시장에는 70세가 넘은 고령 상인이 많은데 울산페이 사용이 서툴러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시설현대화 사업으로 환경이 좋아지고는 있지만 상인 자부담 몫이 커 지원사업을 거부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자부담율 경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시 기업지원과 관계자는 “울산시는 시설현대화, 주차환경 개선 사업 등 다양한 시책으로 전통시장을 지원하고 있다.”며 “향후 시장 상인 대상 교육을 강화하는 등 전통시장 경쟁력을 더 높이는 방안을 찾아 나가겠다.”고 답했다.
비회기 기간 중 처음으로 간담회를 주재한 권 의원은 “새해 들어 1주일여 새벽시장과 신중앙시장, 옥골시장 등 전통시장 곳곳을 둘러봤는데 빈 점포가 많았고, 고객도 거의 없어 고령의 상인들이 매출 감소에 시달리는 등 상황이 심각했다.”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전통시장 활성화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낯선 곳에 여행을 가면 그 동네 시장을 둘러보라’는 말이 있듯이 시장에는 지역의 특징과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 생활문화가 녹아 있다.”며 “다양한 볼거리, 살거리, 먹거리 등 재미있는 즐길 거리를 제공함으로써 다시 찾고 싶은 전통시장이 되어야 하고, 전통시장이 활성화돼 사람들이 북적이면 울산이 꿀잼도시가 되는 데도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 의원은 “오늘 나온 의견을 잘 검토해서 정책에 반영하고, 전통시장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상인들도 친절도 향상, 청결유지 등 스스로의 개선 노력을 계속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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