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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고속도로 도심 지하화 연장 건설 계획에 대해

  • 작성자 : 변 **
  • 조회수 : 121
  • 작성일 : 2024-05-24
울산시가 문수 요금소(TG)에서 태화강역까지 11.5km 구간을 울산고속도로 도심 지하화 연장 건설을 계획 중이라고 한다. 사업비가 약 1.2조 원으로 올해 추경에 용역비 3억 원이 시의회 예산안 심사까지 통과한 상태다. 울산 고속도로 도심 연결 목적은 교통체증 해소와 도시경관을 살리면서 산업물류와 교통의 빠른 이동성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산업물류는 대부분 남부순환도로와 외각 청량로 차량 전용도로를 많이 이용하는 편이다.

그런데 울산고속도로 차들을 굳이 도심까지 유도하는 이유에 대해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지하화하면 일부 차량에 대해 도심 통과는 유리하겠지만 구조상 교통체증 해소에는 별 의미가 없다고 본다. 고속도로 지하화는 굳이 지선(IC)이 필요 없고 원활한 도심 통과만 목적으로 했을 때 그 타당성을 인정할 수 있다. 그런데 울산의 고속도로 지하화는 그런 명분이 아니고 단지 고속도로 통행 차량 일부가 도심까지 논스톱으로 온다고 해서 교통체증 해소와 경제성을 말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설득력이 부족해 보인다.

신복네거리에서 각 방향으로 흩어져야 할 차들을 굳이 도심까지 유도하게 되면 삼산 도심의 교통 혼잡만 빚을 수 있다. 또 지하화로 인해 리스크 발생 시 대처도 어렵다. 차라리 지상에 강변 왕복 8차로 도시 고속화 도로를 건설하면 경제성과 교통체증 해소에 더 유리하지 않나 싶다. 그것은 지선 도로(IC) 연결로 도심 교통체증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한강 올림픽 대로처럼 강남로는 천상에서 울산항까지, 강북로는 구영리에서 아산로까지 두 축으로 건설하면 울산 도심의 대동맥으로서 중간마다 차량을 분배할 수 있다.

또 태화강 교량들의 양 단(端) 지점에 좌 우회전 램프도 설치할 수 있어 빙 돌아가는 번거로움도 해소할 수 있다. 이런 장점들을 고려했을 때 굳이 고속도로 지하화에 회의적인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문수TG에서 태화강역까지 논스톱으로 가 본들 또 종점에서 고속도로 재진입할 때도 도심 교통체증만 유발할 수 있다. 일전에 필자가 강변 도시 고속화 도로 건설을 한번 피력한 적이 있는데 그때 누가 관심이라도 가져봤는지 궁금하다. 그러다가 이번 울산시의 고속도로 지하화 계획안을 보고 새삼 생각이 나서 다시 한번 언급해 본다.

현재 울산의 도심 도로는 그의 80년대 인프라 그대로다. 그 당시 남과 북을 연결만 하면 그것이 다리 기능의 개념 설계가 됐다. 하지만 도시가 팽창하고 교통량 증가로 인해 현재의 다리 구조로는 좌 우회전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다. 그래서 강변도로를 왕복 8차로로 확장하면 좌 우회전 램프도 설치할 수 있다. 하지만 울산시가 이보다 당장 급한 것이 산업로와 학성교의 출퇴근 시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할 수 있는 제2 명촌교 건설이 시급한 문제다.

그런데 다리 건설비용의 두 배가 넘는 3,600억 원을 투입해서 태화강 오페라하우스를 먼저 건설한다고 한다. 서민들이 먹고사는 수단인 교통체증의 어려움은 뒤로 미룬 채 시민들의 꽃놀이패를 먼저 건설한다니 기가 막힐 지경이다. 이예로를 건설할 당시 도심 접근성(IC)을 소홀히 해 오히려 교통체증과 시민 불편만 키웠었다. 뒤늦게 울산시가 민원에 떠밀려 북부순환도로에 이예로 부산 방면 좌회전 램프를 추가 설치했고 또 옥동 문수로에서 이예로 우회전 램프도 설치할 계획으로 안다.

이처럼 도심 위주의 간선 도로를 건설할 시는 필수적으로 도심 교통체증 흡수라는 조건이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 이번 고속도로 지하화 건설도 과연 도심 교통체증을 얼마나 흡수할지가 관건이다. 천문학적인 시민 세금이 투입되는 만큼 부디 울산고속도로 지하화 건설에 시의회나 울산시의 신중한 판단과 검토가 있길 바란다.

*** 이 글은 5/21일자 울산신문에 기고한 글입니다. 부디 이 글을 의회 사무처의 어느 담당 직원 한 분만 보고 성의없는 답변을 하지 마시고 건설위원분들 모두 회람이 되도록 부탁드립니다.

** 변 종 수 (울산개인택시기사)

답변

  • 작성자 : 산업건설위원회
  • 작성일 : 2024-06-10

∘평소 시정발전에 협조하여 주신데 대하여 감사드립니다.
∘귀하께서 문의하신 울산고속도로 도심 지하화 사업에 대한 제언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드립니다.
- 도심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한 강변 8차로 도시 고속화 도로 또는 강남로․강북로 8차선 확장은 하천 점용(태화강) 어려움과 도로개설 구간에 태화동․학성동․무거동․달동 등 기존 주거지역 과다 편입 등에 따른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 울산미포 국가산단 산업물동량을 도심 간선도로로 수송하여 교통 혼잡 가중과 물류비용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경쟁력 약화 해소를 위해 ‘울산고속도로 도심 지하화 사업’ 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 ‘울산고속도로 도심 지하화 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 시 필요성․경제성 및 사업효과 등에 대해 분석을 시행하고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 중앙정부 협의 등을 시행할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
∘우리 시의회에서는 본 건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겠으며, 앞으로도 귀하와 시민분들의 목소리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의정 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