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미래를 위해 애쓰시는 김상욱 시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교육위원회 위원장 강혜순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박람회장에서 미포산단까지 이어지는 짧은 연결도로, 길이 80여 미터에 불과한 다리 하나를 계기로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이 작은 다리가 실은 울산이라는 도시가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울산은 오랫동안 & #39;만드는 도시& #39;였습니다. 미포산단은 늘 근로자와 화물차의 공간이었지, 시민과 방문객의 공간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2028년, 바로 그 미포산단과 맞닿은 삼산·여천 매립지에서 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립니다. 박람회 준비 측도 산업시설과 송전탑을 가릴지 드러낼지 고민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산업과 정원은 나눠 볼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부산의 옛 와이어공장은 지금 도서관과 전시장, 그리고 카페 & #39;테라로사& #39;가 있는 복합문화공간(F1963)이 되었습니다. 낡은 골조를 그대로 살린 이 공간에 사람이 모입니다. 인천 강화 조양방직도 국내 최초의 방직공장을 미술관 겸 카페로 되살렸습니다. 공장을 허물지 않고 그 위에 문화를 얹은 것입니다.
저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우리 시는 여천매립장에 27홀 규모의 정원형 파크골프장을 짓고 있습니다. 국제정원박람회에 맞춰 내년이면 문을 엽니다. 우리 시는 미포산단을 & #39;노후산단& #39;으로 지정해 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기회에 노후산업단지를 레저스포츠산업까지 아우르는 복합문화산업단지로 전환해, 파크골프장과 정원을 즐긴 시민과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산단으로 건너올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이 흐름은 더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근 여천오거리 언덕의 신화마을은 1960년대 산업단지 조성으로 삶터를 옮겨야 했던 주민들이 만든 마을로, 한때 벽화마을로 재생됐습니다. 여기에 장생포 고래박물관·고래문화마을, 노선 인근 근린공원까지 더하면 정원에서 산업, 마을과 바다로 이어지는 문화 동선이 완성됩니다.
이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첫째, 현재 설계용역이 일시 정지된 정확한 사유는 무엇이며, 관계기관 협의(하수관로 저촉 여부 포함)는 어디까지 진행되었는지, 재개 예상 시점은 언제인지 답변 바랍니다.
둘째, 착공·준공 등 향후 일정이 2028 국제정원박람회 개장에 맞춰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는지 답변 바랍니다.
셋째, 미포산단을 여천매립장 파크골프장과 연계해 레저스포츠산업까지 아우르는 복합문화산업단지로 전환하는 방안과, 인근 신화마을을 함께 되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지, 없다면 향후 검토할 계획이 있는지 답변 바랍니다.
이 작은 다리 하나가 박람회와 산업단지, 마을과 시민의 여가를 잇는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검토와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