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손근호 의원,
석유화학산업 위기 관련 의견청취
울산PP 노조와 간담회…“고용불안은 지역경제의 경고등”
울산광역시의회 손근호 의원(산업건설위원회)은 10월 23일(목) 오후 시의회 의원연구실에서 울산지역 석유화학산업의 위기 상황과 관련해 울산PP 노동조합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현장에서 느끼는 고용불안과 산업 변화의 실태를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는 장기 침체에 접어든 석유화학산업의 구조적 위기 속에서 일선 근로자들이 체감하는 불안과 향후 지역 차원의 대응 방향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울산PP 박민찬 노조위원장은 “지금 현장은 그야말로 숨죽이고 있다”며, “회사 안팎으로 구조조정 이야기가 돌고 경영 부담을 줄이려는 다양한 논의가 이어지면서 노동자들이 하루하루 불안 속에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석유화학 업계 전반에서 자본 재편이나 설비 조정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울산PP처럼 원료 공급과 생산 기술을 복수 기업에 의존하는 구조에서는 이런 변화가 특히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고 그만큼 일자리 안정에 대한 우려가 현실적으로 다가온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손근호 의원은 “고용불안은 특정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울산 산업 생태계 전체와 지역 가계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오늘 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정리해 울산시와 중앙정부, 국회에 적극 전달하고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이 마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이어 “울산의 석유화학산업은 지난 수십 년간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어온 핵심 축이지만 지금 그 현장은 어느 때보다 불안하다”며, “이 위기를 단순한 경기침체로 넘기지 않고 고용안정을 중심으로 한 산업전환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의회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