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즐거워 하는 도시예술 감상 기회 넓힐 것”
방인섭 시의원, 장생포 길거리 그라피티 전시현장 찾아 지역예술 활성화 구상
방인섭 울산광역시의회 의원이 16일 오전 세계적인 길거리 예술작가 토마 뷔유의 ‘노란 고양이 무슈사’ 그림 설치 현장을 찾아 작품을 감상하면서 주민 생활 현장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뷔유는 스위스 출신의 그라피티 예술가로, 도시의 건물 벽면이나 길거리에서 하얀 이를 드러내고 ‘미소 짓는 고양이 무슈사’를 그리는 작가로 유명하다.
방 의원이 이날 찾은 곳은 금년 9월에 그려진 고래박물관 앞의 포경선 제6진양호. 이 배의 선체에는 ‘장생이’ 고래와 무슈사가 함께 표현된 콜라보 그라피티가 그려져 있어 주민과 관람객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뷔유는 장생포 전시에 앞서 올해 들어 두 차례나 울산과학대에서 재능기부 형식으로 무슈사 벽화를 그려 시민과 학생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었다. ‘포르투갈의 로댕’으로 불리는 작가 빌스도 울산문화예술회관 분수대 옆벽에 반구천 암각화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고래와 장미 벽화를 선보이며 도심 그라피티에 대한 시민의 인식을 새롭게 하고 있다.
방 의원은 이 자리에서 “최근 울산에서는 세계적인 거리예술 작가들의 작품이 시민 접근이 용이한 도심 곳곳에서 펼쳐져 지역의 문화예술이 활성화될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적인 해외 작가들과 연계해서 보편적이면서도, 울산의 지역 특색을 살릴 다양한 작품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문화계 및 울산시 관계부서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방 의원은 이와 관련, “장생포 이외에도 현재 울산시립미술관에서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반구천에서 어반아트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며 “많은 시민들께서 존원, 셰퍼드 페어리, 빌스, 뷔유, 크래쉬, 제우스 등 세계적 작가 8명이 도심에서 펼치는 어반아트(도심예술)를 감상하는 즐거움을 맛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