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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석주

울산광역시의회 의원 문석주 (文碩柱) 입니다.
언제나 시민여러분의 입장에서 열심히 발로 뛰는 울산광역시의회 의원이 되겠습니다.
  • 소속정당 : 국민의힘
  • 선거구 : 북구 제2선거구 (농소2·3동)
  • 사무실 : 052-229-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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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가덕도 신공항의 한계와 김해공항 확장의 필요성

  • (259회/1차) 발언의원 : 문석주   
  • 조회수 : 149
  • 작성일 : 2025-08-28
존경하는 이성룡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김두겸 시장님과 천창수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교육위원회 문석주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이 자리에서 가덕도 신공항의 문제점과 김해공항 확장이 대안이라는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최근 가덕도 신공항 사업은 심각한 난항에 빠져 있습니다.

부지 조성 공사의 우선 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은 지역과 정치적 이해관계와 국토교통부가 제시한 공사 기간 84개월(7년)이 아닌 108개월(9년)이 필요하다는 기본 설계안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국토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되었고, 결국 현대건설은 컨소시엄에서 탈퇴했습니다

이어, 포스코이앤씨 또한 “안전이 확보되고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기 전까지 인프라 수주를 중단한다”라는 방침에 따라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이는 공사 기간 단축이 공항 안전과 작업자 안전을 위협하고, 중대재해처벌법 리스크를 키운다는 업계의 견해입니다.

그 결과, 지금까지 네 차례 유찰에 이어 2025년 재입찰마저 지연되며 사업은 사실상 ‘시계 제로’ 상태에 놓였습니다.

더구나 국비 5,224억 원이 삭감되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이는 가덕도 신공항의 사업성·안전성·정당성 모두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무엇보다, 가덕도 신공항의 입지 조건 자체가 불리합니다.

바다를 매립하고 연약지반을 개발해야 하는 난공사입니다.

가덕도 신공항과 입지 여건이 비슷한 일본 오사카의 간사이 공항도 연간 1cm 이상 침하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합니다.

또한 가덕도는 태풍의 길목에 위치해 강풍과 높은 파도에 상시 노출됩니다. 특히 낙동강 하구 철새도래지와 인접해 있어, 무안공항을 비롯해 전국 공항마다 골칫거리인 조류 충돌 위험이 이 지역은 더욱 크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막대한 혈세를 쏟아부어도 안전성에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울산 입장에서 보면 접근성 문제는 더욱 심각합니다.

울산에서 가덕도까지는 70~80km, 차량으로 1시간 이상 소요됩니다.

공항 건설에 막대한 재정이 투입되면, 울산과 연결하는 도로·철도 같은 국토 동맥 사업은 기약 없는 하세월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는 곧 울산 시민의 불편과 소외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면 김해공항 확장은 이미 과학적으로 검증된 대안입니다.

2016년 국토교통부가 세계적 공항 전문 기관인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에 의뢰한 용역 결과, 김해공항은 827점, 가덕도는 571점으로 큰 격차를 보였습니다. 접근성, 안정성, 경제성, 교통 연계성 등 모든 측면에서 김해공항 확장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압도했습니다.

그럼에도 정치적 이해관계 속에서 김해공항 확장은 외면당했고, 가덕도 신공항 추진이라는 잘못된 선택이 이어져 오늘날의 난국에 이르렀습니다.

10여 년 넘게 불필요한 논란과 논쟁만 반복되는 현실을 이제는 멈춰야 합니다.

과학적 연구 결과에서도 최선의 대안으로 제시된 김해공항 확장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계로 통하는 관문인 공항은 백 년, 아니 그 이상을 내다보고 철저히 추진해야 할 국책사업입니다.

최선의 대안을 외면하고 최악의 선택을 고집한다면, 그 후폭풍은 고스란히 후손들의 짐이 될 것입니다.

가덕도 신공항은 부산만의 문제가 아니라 울산의 현안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울산이 분명한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김해공항 확장이야말로 최선이고, 최상이며, 최적의 대안임을 본 의원은 울산 시민과 함께 주장하고 싶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